‘후젠우라우치카이(豊前裏打会)’를 아시나요? 기타큐슈를 중심으로 활약 중인 우동 모임으로 탄력 있는 면발의 사누키 우동도, 부드러운 면발의 하카타 우동도 아닌 특별한 우동을 추구한다는 기치 하에 모였습니다. 지금은 후쿠오카현만이 아니라 규슈 그리고 혼슈(일본 열도 가운데 가장 큰 섬)에서도 가맹점이 늘고 있다고 합니다.

호텔 아센트 입구 앞에 위치한 ‘우동 와스케(うどん和助) 덴진점’은 조낭구 토리카이(城南区 鳥飼)에 본점을 둔 인기 우동집의 2호점입니다. 주목해야 할 부분은 역시 면발입니다. ‘주문과 동시에 반죽한다, 자른다, 삶는다’를 신조로 삼고 있으며 늘 가능한 그 자리에서 바로 만든 우동을 손님들에게 내기 위해 노력하고 있습니다. 폭 5mm, 두께 2mm 정도의 가는 면이지만 씹는 순간 놀라울 정도로 탄력이 있고 매끄러워 한 번 먹으면 또 찾게 된답니다. 국물도 허투루 만들지 않습니다. 라우스 다시마(羅臼昆布)를 중심으로 사바부시(고등어를 가쓰오부시처럼 가공한 것), 혼카레부시(가쓰오부시 중에서도 가쓰오의 맛을 최대한 살린 것) 등 고품질의 식재료로 국물을 내고 있습니다.

가장 인기 있는 메뉴는 마치 프리스비처럼 생긴 거대한 우엉 튀김이 곁들여지는‘고보텡 우동(ゴボウ天うどん)’입니다. 엄청난 박력이 느껴지는 고보텡(우엉 튀김)은 직경 20cm 정도 크기로 바삭바삭한 식감은 우동 한 그릇을 다 비울 때까지 즐길 수 있습니다. 고기가 잔뜩 들어간 소스에 따뜻한 면을 찍어 먹는 ‘니쿠지루 카마아게 우동(肉汁釜揚げうどん)’도 호평을 받고 있습니다. 그 외에도 다양한 메뉴가 준비되어 있답니다. 마음에 드는 우동 한 그릇으로 ‘후젠우라우치카이’의 진수를 만끽해 보세요.