다이묘(大名)의 좁은 길 옆에 있는 ‘본격 야키토리 다이묘 헤테(本格焼鳥 大名へて)’는 매일 밤 기분 좋게 취한 손님들로 북적거리는 인기 야키토리 전문점입니다. 가게 앞에 서 있는 닭 모양 장식품이 표식입니다. 자랑거리는 특별한 경로로 들여 오고 있는 야마구치의 브랜드 닭고기 ‘초슈아카도리(長州赤どり)’입니다. 일반적인 토종닭에 비해 살이 부드럽고 씹으면 씹을수록 감칠맛이 나며 씹는 맛도 좋습니다. 그 중에서도 ‘오비’ ‘소리’라고 하는 다리 부위 고기는 상당히 희소한 부위로 바로바로 다 나가버리죠.

회(도리노타타키)로도 먹을 수 있는 ‘시로기모(닭간, 白肝)’는 폭신한 식감으로 먹는 순간 입 안에서 녹아버립니다. 가게에서 사용하는 닭고기는 매일 아침 잡고 있어서 아주 신선합니다. 초슈아카도리 닭고기 외에도 무균 돼지나 사가규 소고기를 사용하는 등 식재료도 아주 엄선해서 사용하고 있으며 하나씩 정성 들여 준비하고 있습니다. 간을 맞출 때는 첫 주문 야키토리는 확실하게 맛이 나도록 소금 간을 약간 진하게 합니다. 두 번째 주문이 들어오면 여운을 남기기 위해서 소금 양을 줄입니다. 작은 부분 하나하나까지 신경을 여간 쓰고 있는 게 아닙니다. 알면 알수록 야키토리의 달인이지 않습니까! 꼬치는 종류도 다양해 뭘 먹을까 고민된다면 모듬 꼬치를 추천합니다.

잊어서 안 되는 것이 바로 양배추입니다. 후쿠오카의 야키토리점에 가면 꼬치와 함께 나오는 서비스 메뉴죠. 꼬치 아래에 양배추를 깔지 않고 단지에 담아 제공하고 있습니다. 이 겉절임식 양배추가 꼬치와 아주 잘 어울린답니다. 물론 양배추는 무한 리필이죠!