야키토리와 와인의 마리아주를 제안하는 ‘TORI-BUDOU’. 음식점이 밀집되어 있는 와타나베도오리(渡辺通り) 거리 2초메 지역에 있는 이곳은 건물 외관은 물론이고 가게 내부도 상당히 멋스럽습니다. 야키토리 전문점이라기 보다도 다이닝 바 같은 느낌이 든다고 할까요.

명물 ‘지도리 시로레바(地鶏白レバー)’는 자연스럽게 푸아그라 상태가 된 토종닭의 간을 사용하고 있습니다. 수 백 마리 중 한 마리에서만 나온다는 아주 귀한 식재료죠. 아침에 잡은 가고시마산 토종닭의 부드럽고 녹아버릴 것 같은 식감은 그야말로 푸아그라입니다. 간 특유의 냄새도 없으며 소스는 특제 소스, 미소, 참기름 중 하나를 골라 맛볼 수 있습니다.

그리고 또 하나의 명물이 바로 냉동하지 않은 신선한 닭고기를 갈아서 바로 만드는 ‘나마 쓰쿠네(닭고기 경단, 生つくね)’입니다. 고기를 오랫동안 놔 두지 않고 바로 사용한다는 점이 특징이죠. 산초와 작은 생선을 갈아서 만든 산쇼자코 오로시, 명란젖과 마요네즈로 만든 메타이 마요네즈, 유자와 풋고추를 갈아서 만든 유즈코쇼 오로시, 파를 소금에 절이고 레몬으로 맛을 낸 네기시오레몬 등 개성이 풍부한 맛으로 무장한 10종류의 쓰쿠네를 맛볼 수 있습니다. 야키토리는 전부 50종류 정도로 희소부위도 먹을 수 있습니다.

‘TORI-BUDOU’는 와인에도 특히 신경을 많이 쓰고 있습니다. 빛이나 공기가 절대 닿지 않도록 술통에 담아서 내고 있는 이탈리아의 ‘다루나마 스파쿨링 와인’은 이탈리아에서 직접 받고 있을 정도죠. 그 외에도 약 30종류 이상의 와인 콜렉션이 있습니다. 와인을 잘 아는 스태프가 요리와 어울리는 와인을 추천해 주기도 한답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