1964년에 포장마차에서 시작한 ‘텐카노 야키토리 노부히데 혼텐(天下の焼鳥 信秀本店)’. 하카타의 야키토리 전문점에 가면 반드시 서비스로 나오는 양배추 요리의 원조가 바로 이곳입니다. 창업자인 야스오카 히데오(安岡英雄) 씨가 오사카 쿠시아게 전문점에서 쿠시아게를 기다리는 동안 먹은 양배추에서 힌트를 얻어 손님들에게 내기 시작했다고 합니다. ‘소스보다도 폰즈가 양배추에 잘 어울린다’고 생각하고 손님들에게 냈는데 반응이 아주 뜨거웠다고 합니다. 이 하카타식 야키토리 스타일은 이제 일본 전국적으로 유명하죠.

야키토리는 숯불로 정성스럽게 구워 냅니다. 식재료도 모두 신선하기만 합니다. 특히 카운터에 다양한 야키토리 식재료를 진열해서 손님들이 직접 먹고 싶은 재료를 골라서 주문할 수 있도록 하고 있어서 더욱 좋습니다. 종류가 너무 많아서 고민이 될 정도죠. 그 중에서도 꼭 맛봐야 할 야키토리가 바로 ‘토마토노 바라마키(토마토 삼겹살말이)’입니다. 요즘이야 흔한 메뉴지만 사실 이것도 여기가 원조입니다. 주인장이 먹어 보고 맛있다고 느낀 것을 손님들에게도 내고 있어서 지금도 메뉴는 계속 늘어나고 있는 중이라죠, 아마?

‘텐카노 야키토리 노부히데 혼텐’은 연극전용극장인 하카타자(博多座)에서 가까워 공연 중인 배우들도 종종 들른다고 합니다. 그래서 그런지 가게 내부에는 이곳을 찾은 유명 인사들의 사진이 빼곡히 장식되어 있어 가게의 활기찬 분위기에 한 몫을 하고 있죠.