가쓰오와 다시마로 뺀 맛국물에 주문을 받고 난 후 채소를 넣고 그 다음 곱창을 넣어 맛을 내는 ‘모쓰나베 이치후지’의 모쓰나베. 곱창은 구로게와규만 사용하고 있답니다. 게다가 냉동이 많은 요즘 신선도가 높은 생고기 상태의 곱창만 사용하고 있습니다.

국물 맛으로는 미소, 간장, 미즈타키용 폰즈 등 세 종류가 있지만 이번에는 인기 메뉴인 미소 맛을 먹어 봤습니다. 여러 가지 미소를 블렌딩해서 사용한다고 하는데 조합 비율은 오너만 아는 ‘기업 비밀’이라고 합니다. 게다가 국물에 미소를 넣어 맛을 내는 일은 경험이 많은 사람만 한다는 원칙을 가지고 있습니다. 국물을 맛 보는 순간 명품 미소의 맛이 입안에 퍼집니다 꼬들꼬들한 곱창은 곱창 원래의 단맛과 국물의 맛을 결정하는 깊은 맛을 냅니다. 모쓰나베에는 양배추와 우엉 등 채소도 잔뜩 들어 있어 건강식으로 여러분에게 추천하고 싶네요.

모쓰나베가 나오기 전에 맥주와 함께 주문하고 싶은 요리가 바로 ‘수모쓰(내장 식초 무침)’와 ‘바사시(말고기 회)’입니다. 1마리에서 약 300g만 나오는 희소부위를 얇게 슬라이스한 바사시는 보통 씹히는 맛이 있는데 이치후지의 바사시는 부드러운 식감이 특징입니다. 농가에서 직접 만든 유즈코쇼를 곁들이면 매콤하면서도 깔끔한 맛이 납니다. 바사시는 구마모토의 고가목장에서 직송하므로 신선하고 씹을수록 단맛이 난다며 아주 평판이 좋습니다.